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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석열차’ 탄 검사에 “저 닮은 듯”… 김남국 ‘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풍자만화 '윤석열차' 속 검사로 보이는 인물을 가리켜 "뒤에 있는 검사가 저랑 닮은 것 같기도 한데요"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시사포커스TV 유튜브 화면 캡처

“뒤에 있는 검사가 저랑 닮았기도 한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대해 이같이 말해 좌중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한 장관에게 날선 질의를 이어가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발언에 “하하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날 한 장관은 고등학생이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해 그린 만화 ‘윤석열차’에 대한 김 의원 질의에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풍자와 혐오의 경계는 늘 모호하지 않느냐. 이 그림을 보면서 혐오나 증오의 정서가 퍼지는 것은 반대한다. 제가 심사위원이었으면 상을 줘서 이런 걸 응원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은 “미성년자의 그림에 함의가 뭐냐고까지 하게 되면 해당 고등학생에게 부담이 된다”며 “이건 그림이니 그림 그대로 보는 사람이 느끼면 된다.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김남국) 위원님처럼 정확한 걸 반영한 것이라고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어진 질의에서 “혐오와 풍자의 경계는 모호하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혐오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디에 혐오가 있는가”라고 한 장관의 앞선 발언을 파고들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풍자만화 '윤석열차' 속 검사로 보이는 인물을 가리켜 "뒤에 있는 검사가 저랑 닮은 것 같기도 한데요"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시사포커스TV 유튜브 화면 캡처

그러자 한 장관은 “짧게 말씀을 드리면 어차피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이 그린 것이니 여기에 대해 너무 의미를 부여해서 이러니저러니 하면 그 학생에게 큰 부담이 될 것 같으니까 좀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보는 그대로 보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걸 보고 혐오표현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하면 오히려 여기서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한 장관은 갑자기 ‘윤석열차’ 만화를 가리키며 “저기 뒤에 있는 검사가 저랑 좀 닮았기도 한데요”라고 말했다. 한 장관이 이렇게 말하자 긴장감이 돌던 국감장에서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질의를 하던 김 의원도 “하하하”라고 소리를 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한 장관은 “어린 학생이 만든 것 아니냐. 그러면 그림 자체로 그냥 보고 넘어가면 될 문제 같다”고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이에 자세를 고쳐 잡은 김 의원은 “그냥 보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시사하는 바를 장관이 받아들여야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다시 한 장관은 “그 학생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그 학생을 불편하고 곤란하게 하는 건 문체부가 경고하면서 엄정 주의 조치를 한 것이고 그게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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