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불꽃축제 뷰, 4시간 60만원 집 대여”… 100만 모인다

서울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 70회 증회
여의도 일대 26개 버스 노선도 집중 배차

2019년 10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한화 제공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인 8일 열리는 가운데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전망이 좋은 아파트를 빌려준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는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70회 늘리는 등 교통혼잡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7일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는 ‘이촌2동 집 통으로 대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사 후라 아예 비워져 있고, 청소 다 한 상태라 깨끗하다”며 “의자나 쿠션, 돗자리 가져오셔서 보셔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식 사오셔서 편하게 드셔도 되는데 쓰레기는 치우고 가달라”고 했다. 대여료는 4시간에 60만원이었다.

당근마켓 캡처

아파트 발코니만 빌려준다는 글도 있었다. 서울 이촌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보이는 이 작성자는 “최고의 뷰를 공유하기 위해 발코니를 오후 5~9시에 대여해드린다”며 “사진·영상 촬영에 취미가 있으신 분이나 최고의 자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 달라”고 했다. 이곳의 가격은 4시간에 50만원이었다.

3년 만의 세계불꽃축제… 100만명 운집할 듯
이번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8일 오후 7시~8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1~6시에는 사전 행사가, 오후 8시30분~1050분에는 공연이 열린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오후 2~11시까지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버스 19개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여의도중학교·여의나루 양방향 등 4곳의 버스 정류소는 행사 중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도로통제에 따라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70회 늘리기로 했다. 5호선은 오후 8시30분~10시 사이 기존 45회에서 63회로 18회 증회 운행하고, 9호선은 오후 5시~11시 사이 192회로 기존보다 52회 더 많이 운행한다.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도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272회에서 345회로 집중 배차한다.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는 행사 시작 전 오후 6시~7시, 출입구 폐쇄는 오후 8시~11시 중 역사 내 혼잡도를 고려해 조치한다.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출입구 임시폐쇄는 과거 불꽃축제마다 실시됐다.

오후 8시 이후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은 모두 폐쇄된다. 열차에서 하차해 출구로 나가는 경우만 통행할 수 있다. 이날 여의도 일대에서는 공공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도 불가능하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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