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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피연, “대구 신천지 대규모 집회 개최 허가 취소해야”

신천지 오는 20일 대구스타디움서 10만 신도 수료식 개최 예정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참사’로 우려 목소리 높아

신천지가 2016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 축제’ 모습. 뉴시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오는 20일 대구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천지 피해자들이 대구시에 신천지의 공공시설 사용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1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천지는 오는 20일 오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교리 과정 수료식을 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신강식 대표)는 이에 즉각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전피연은 성명에서 “신천지 신도 10만명 집결에 경찰, 소방 등의 인력이 동원되는만큼 대구시민들의 세금과 국민 혈세를 써가며 사교 집단의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다. 대구스타디움은 즉각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전피연은 또 “신천지는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전국적인 확산을 일으켜 대구시를 도탄에 빠뜨리며 반사회적 사교 집단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그런데도 대구시민의 정서와 전 국민의 우려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고 이를 허가해준 담당 공무원과 결재권자를 즉각 징계하라”고 말했다.

신천지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에 따른 전 국민적인 애도에도 일사천리로 강행하고 있는 10만 집결행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불 밝힌 대구스타디움의 조감도. 대구시, 연합뉴스

약 2년전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컸던 신천지였던 만큼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서울 이태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압사 참사가 일어났던 만큼 안전사고 우려도 크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도 전날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점을 문제 삼으며 대구스타디움 사용 허가 재검토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시관리본부 측은 “적법한 대관 신청을 거부할 방법이 없으며 주최 측과 협의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구시는 수성구, 대구경찰청과 함께 안전요원 배치와 경찰 지원 규모 등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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