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코로나19 겹쳐…9월 사망자 수 40년만에 최다


코로나19 확산에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9월 사망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계속해 줄어들면서 35개월째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9월 사망자는 2만91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다. 이는 1983년 월간 사망자 수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40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특히 고령 인구의 사망이 두드러졌다. 3분기 85세 이상 고령자의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110.9명으로 집계됐다. 85세 이상 고령자 1000명 중 110명이 사망했다는 뜻이다.

저출산 기조도 이어지며 인구 자연감소는 계속됐다. 9월 자연감소는 7313명으로 35개월째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섰다. 3분기 자연감소는 2만1144명이었다.


10월 국내 이동자 수는 4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다. 이는 1974년 이후 10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은 이 또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봤다. 이동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대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국내 이동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주택 시장의 침체도 국내 이동자 수 감소를 불러왔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면서 이사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9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24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9월까지 누계 매매거래량은 41만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0% 감소했다. 부동산 매매 실종 현상이 계속되면 국내 인구 이동 감소세도 심화할 전망이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