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력’ 혐의 前 엑소 크리스 中서 징역 13년

형기 마치면 해외로 추방

前 엑소 멤버 크리스. 뉴시스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32)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25일 오전 크리스에게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을,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두 가지 범죄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했으며 형기가 끝나면 해외로 추방하는 명령을 내렸다.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7월 크리스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성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이 여성은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 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뒤 성관계를 강요했다”며 “나를 포함해 피해자가 최소 8명이고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크리스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유학생의 미투 폭로도 나왔다.

크리스는 지난해 7월 31일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중국 공안국은 크리스의 혐의에 대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이판’(Wu Yi Fan)은 크리스의 중국 이름으로, 그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중국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형량은 징역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다. 하지만 가중 요인이 있으면 더 무거운 형량이 선고될 수 있으며 크리스가 이에 해당한다. 그에게 적용된 집단음란 혐의는 3인 이상이 참여하는 집단 성관계를 주도적으로 마련하거나 자주 참여한 경우에 적용된다.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그룹을 탈퇴한 뒤 중국으로 가서 가수 및 배우로 활동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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