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종 금리 반영될 고용률 나온다 [3분 미국주식]

2022년 11월 28일 개장 전 뉴욕증시 미리보기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바버스빌 헌팅턴몰로 쇼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마지막 긴축 기조를 가늠할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이 12월 2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30일 미국 사회과학 분야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연말 긴축 속도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수 있다.

미국 금융·증권가는 고물가·고금리 국면에서 경기 침체를 걱정하지만, 지난 25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매출액에서 소비 심리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은 28일부터 닷새간 쇼핑 시즌의 성과와 고용지표를 확인하며 11월장을 마감하고 12월장으로 넘어간다.

1.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이번 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지표는 12월 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밤 10시30분)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될 예정인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이다. 연준은 올해 내내 고용·물가 지표를 참고해 통화정책을 결정해왔다. 그중 노동시장 환경을 확인할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은 12월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이미 지난 6월 정점을 찍고 둔화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지만 강력한 노동시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아 기준금리를 3.75∼4.00%로 끌어올렸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를 20만명으로 전망했다. 10월 신규 고용자 수인 26만1000명보다 23%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11월 실업률을 전월과 같은 3.7%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 외에도 미국 인력 관리 서비스 기업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utomatic Data Processing·ADP)의 11월 고용보고서를 통해서도 노동시장의 현황을 가늠할 수 있다. 11월 ADP 고용보고서는 오는 30일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공개된다.

2. 파월, 브루킹스연구소 연설

11월 ADP 고용보고서를 확인하는 오는 30일 중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연단에 선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브루킹스연구소는 내수와 세계 경제는 물론 정부 정책과 외교를 포함한 여러 분야를 연구하는 민간 기관이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 현황과 노동시장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미 지난 2일 FOMC 11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언젠가는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이르면 다음 회의, 혹은 그다음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곧 금리 인상률을 ‘빅스텝’(0.5% 포인트) 수준으로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관건은 최종 금리의 수준, 그 수준의 유지 기간에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을 언급하는 건 매우 시기상조”라며 “이제 (긴축) 속도에 대한 얘기는 덜 중요하다. 최종 금리가 어느 수준일지, 고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3. ‘블프’ 온라인 매출만 12조원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 자회사 어도비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동안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91억2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에서 매년 11월 넷째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지난 24일), 그 이튿날은 블랙프라이데이다. 이어지는 주말(26~27일)을 포함한 나흘의 연휴는 미국에서 연중 최저가 상품을 쏟아내는 가을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힌다.

온라인 쇼핑에서 90억 달러를 넘긴 건 처음이다. 어도비애널리스틱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 총액을 전년보다 1% 늘어난 9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에도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52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돈으로 20조원에 가까운 144억1000만 달러(약 19조2800억원)의 매출액이 이틀간 온라인상에서만 발생했다.

여전히 탄탄한 미국의 소비 심리가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을 통해 나타났다. 또 하나의 쇼핑 대목으로 ‘사이버 먼데이’는 28일 시작된다.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의 다음주 월요일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상품을 쏟아내는 날이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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