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프로 생산량 600만대 감소 전망” [3분 미국주식]

2022년 11월 29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미국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지난 23일 경찰과 노동자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AFP통신에서 촬영된 현장 영상의 일부. AFP연합뉴스

미국 애플의 고급 스마트폰 모델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대만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인력 이탈과 소요 사태로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애플은 29일(한국시간) 마감된 나스닥에서 2.63%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주요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따라 1.5% 안팎으로 밀렸다.

1. 애플 [AAPL]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지인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아이폰 프로’의 올해 생산량에서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세계 출하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새 모델 아이폰 14 시리즈에서 프로와 프로맥스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정저우 공장은 내부에서 코로나19가 퍼진 지난달 중순부터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는 ‘폐쇄 루프’ 형태로 운영됐다. 노동자들은 공장 안에서 숙식을 해결했고, 감염자는 내부의 별도 공간으로 격리됐다.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공장 고립을 견디지 못한 직원들은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단체로 철조망을 넘고, 대형트럭 짐칸에 올라타 탈출하는 행렬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중국 SNS 웨이보를 타고 외부로 전해졌다.

돌아온 인력도 지난 22일 수당 문제와 엄격한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공장을 떠났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봉쇄가 앞으로 수주간 계속되면 (아이폰) 생산에 더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날 나스닥에서 2.63%(3.89달러) 하락한 14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 “내년에도 금리 인하 없다”

연준 인사들은 이날 낙관적인 시장에 경고하듯 ‘매파’적인 통화정책 발언을 연이어 쏟아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을 2024년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연준의 통화정책을 선도해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는 걸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2024년까지 금리를 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어도 내년에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연준의 주요 인사들에게서 나온 셈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97.57포인트(1.45%) 떨어진 3만3849.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86포인트(1.58%) 하락한 1만104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18포인트(1.54%) 밀려 3963.94에 마감됐다. 마감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만에 4000선이 붕괴됐다.

3. 아마존닷컴 [AMZN]

나스닥에서 상대적으로 컸던 하락장에서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만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0.58%(0.54달러) 오른 8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미국 현지시간 28일)에 대한 기대감이 아마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의 다음주 월요일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상품을 쏟아내는 날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 자회사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어도비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동안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이 91억2000만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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