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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2023년부터 울산연안 누빈다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최첨단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건조를 마치고 울산에서 본격 운영된다.

울산시는 29일 현대미포조선에서 전기추진 지능형 선박에 대한 명명식을 열고 본격 선박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울산태화호는 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함께 추진 중인 ‘ICT 융합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233억원을 포함한 448억여원을 들여 건조됐다.

길이가 89.1m이고, 폭이 12.8m, 2700t급의 4층 규모로 승선정원이 300명이다. 최대 선속 16노트(29.6km/h)로 운항이 가능하다.

울산태화호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 솔루션이 탑재됐다. 이 솔루션은 연료효율을 극대화하는 직류 그리드 기반 전기추진시스템, LNG와 선박용 디젤유 선택운전이 가능한 이중 연료 엔진시스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엔진가변속 제어 및 에너지최적제어시스템 등 저탄소·고효율기술이 적용됐다.

운항 시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충돌회피 체계, 이접·안 유도 지원체계, 최적항로 지원체계 등과 육상에서도 데이터 기반으로 선박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체계도 탑재됐다.

울산시는 전기(배터리), 이중연료엔진 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융합해 건조한 선박은 태화호가 국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울산태화호 건조로 전기추진 선박의 국산화를 이루고, 친환경 선박 기자재 육성에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태화호는 12월까지 시 운전을 거친 후 2023년부터 기자재 실증 테스트와 대학생·재직자 교육, 울산 연안 관광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울산태화호 내부에는 항해통신 장비 등의 기자재 실증 테스트, IOT 등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이 가능한 해상 이동 연구실이 구축돼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명명식에서 “정부와 힘을 합쳐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친환경 고성능 선박의 국산화를 이뤄낸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울산의 조선해양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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