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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릉,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 유치전

2020년 1월 2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3회 동계청소년올림픽 폐회식에서 김성호 전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 평창과 강릉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장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 등 4개 지역에서 열린다. 70여 개국 2900여명의 선수단은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현재 개·폐회식장 후보지는 평창 평창돔, 강릉 아이스하키센터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트장 등 모두 4곳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거쳐 12월 초에 개·폐회식장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평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 개최지라는 상징성을 내세워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평창돔이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과 2013 동계스페셜올림픽 개회식 장소로 활용되는 등 동계올림픽 유치운동의 시작점이자 상징적인 장소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평창군은 개·폐회식 참석 예상인원인 8000명을 모두 평창돔에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29일 “평창은 인구 4만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군민들의 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원과 자존감은 대단히 높다”며 “2018동계올림픽 유산계승이자 사업 확대를 위해서 반드시 평창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은 쾌적한 시설과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스아레나 등 경기장 3곳 모두 강추위 속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환경과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올림픽선수촌과 메인미디어센터가 모두 강릉에 있어 경기장과 개·폐회식장의 접근이 쉽다는 점을 내세웠다.

강릉시체육회 등 강릉지역 14개 사회단체는 최근 대회 조직위에 개·폐회식장의 강릉 유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강릉에 있는 경기장 3곳 모두 선수 및 스태프의 대기 공간과 무대 설치에 필요한 시설이 있다”며 “혹한기 한파에도 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환경과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점, 올림픽선수촌과 메인미디어센터가 모두 강릉에 있어 강릉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대회 조직위는 개·폐회식장 선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유치를 놓고 갈등을 겪었던 평창과 강릉의 모습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 도시는 대회 조직위 사무소 이전을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애초 조직위는 서울 광화문에 있던 사무소를 강릉으로 옮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평창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사무소를 지난해 12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로 옮겼다. 내년에는 평창과 강릉으로 분리해 운영된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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