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핵심’ 김봉현 도주 도운 친누나, 체포영장 발부

구속된 조력자들 미국서 원격 연결
경찰, 여권 무효화 추진 등 다각도 압박

‘라임 사태’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 당일인 지난 11일 집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서울남부지검 제공

전자팔찌를 끊고 잠적한 라임자산운용(라임)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친누나의 체포영장이 29일 발부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전날 김 전 회장의 누나 김모씨(50)에 대해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근거로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추진해 김씨의 귀국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씨는 동생의 도피를 도운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 자신의 남자친구 B씨, 김 전 회장의 애인 최모씨(31) 등을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으로 김 전 회장과 연결해준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씨는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연결한 상태에서 스피커폰 기능을 켜둔 채 다른 휴대전화를 이용해 김 전 회장과의 연락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와준 혐의로 각각 지난 20일과 21일에 구속됐다. 검찰은 최씨의 구속영장도 청구했으나 지난 25일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했다.

최씨는 김 전 회장과 3~4년 동거한 사이로 김 전 회장의 지난 2020년 1차 도피 때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병원에서 일하며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미국에 사는 다른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인들 신병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김 전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결심공판 직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찬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다. 당일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김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재판은 연기됐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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