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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더비’ 승자는 잉글랜드… 美는 ‘정치 앙숙’ 이란 제압

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최종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최현규 기자

관심을 끈 ‘영연방 더비’의 승자는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숙적’ 웨일스를 완파하고 B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정치적 앙숙’ 간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미국과 이란의 경기에선 미국이 승리를 거두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는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최종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3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같은 영연방 소속의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잉글랜드(16회), 스코틀랜드(8회), 북아일랜드(3회), 웨일스(2회)가 각각 여러 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본선에서 맞붙은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두 팀이 역사적으로 앙숙 관계인 것도 주목받았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최종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이 터진 직후 기뻐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16강 진출을 앞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숙명의 라이벌’은 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를, 잉글랜드는 해리케인 필 포든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전개됐다. 잉글랜드는 좌우 측면, 중원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웨일스를 위협했다. 웨일스는 라인을 내리고 역습 전술로 맞섰다. 잉글랜드는 전반 9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슈팅을 비롯해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팬들이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최종전 웨일스와의 경기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경기의 양상은 후반 들어 급격히 잉글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래시포드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계기가 됐다. 래시포드는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잉글랜드는 1분 후 해리케인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추가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23분 래시포드가 쐐기 골까지 넣으면서 3대 0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 승점 7점이 된 잉글랜드는 B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에콰도르를 꺾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A조 2위 세네갈을 만나게 됐다. 반면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는 1무 2패 승점 1점의 초라한 성적표로 짐을 싸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또 다른 ‘앙숙 매치’인 미국과 이란전은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은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이란은 시작부터 라인을 내리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승리가 절실한 미국은 공세를 펼쳤다. 미국은 초반 이란의 두터운 수비벽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전반 38분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미국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네덜란드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알라이얀=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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