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매물로 나온 맨유, 보합세 속 ‘반짝’ [3분 미국주식]

2022년 11월 30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명을 내고 구단 매각 의사를 밝힌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트래포드 장내로 볕이 깃들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둔 30일(한국시간) ‘매파’적 발언을 경계하며 보합세에서 마감됐다. 주요 3대 지수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선방으로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냉각된 시장 환경에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인기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1. “파월 연설 앞두고 매수자가 없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29일 홍콩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 기대감이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훈풍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미국 동부지역의 점심시간을 앞둔 한국시간으로 오전 1시부터 파월 의장의 이튿날 연설에 대한 경계심이 심화하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1포인트(0.16%) 떨어진 3957.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72포인트(0.59%) 밀린 1만983.78에 장을 닫았다. 모두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만 3.07포인트(0.01%) 오른 3만385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S&P500지수가 기준금리 인상률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파월 의장의 다가오는 연설을 앞두고 애플과 아마존닷컴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한국시간으로 12월 1일 오전 3시30분쯤 브루킹스연구소 연단에 선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브루킹스연구소는 내수와 세계 경제, 정부 정책과 외교를 포함한 여러 분야를 연구하는 민간 기관이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 현황과 노동시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그의 발언을 통해 올해 마지막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금리 인상률의 ‘힌트’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이미 지난 2일 FOMC 11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 중단을 언급하는 건 매우 시기상조”라며 “이제 긴축 속도에 대한 얘기는 덜 중요하다. 최종 금리가 어느 수준일지, 고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우려한 시장의 관망세로 지수는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투자사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론 사바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매수자가 없다. 파월 의장이 무슨 말을 할지를 놓고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U]

맨유는 최근 인수설을 타고 연일 주가를 높였다. 이날 4.38%(0.93달러) 상승한 2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성명을 내고 구단 매각 입장을 밝힌 지난 23일부터 연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의 보합세에서도 주목할 만한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거물급 인수 후보들이 맨유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의 맨유 인수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지난 25일 애플의 맨유 인수설을 보도했다. 예상 인수가는 58억 파운드(약 9조2500억원)로 제시됐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 장관인 압둘라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왕자가 관심을 나타냈다. 압둘라지즈 왕자는 맨유와 대립각을 세우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자국 리그로 영입할 의사도 드러냈다.

3. 애플 [AAPL]

애플은 이날 나스닥에서 2.11%(3.05달러) 하락한 141.17달러에 마감됐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소요사태로 3거래일 연속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지난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지인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아이폰 프로’의 올해 생산량에서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세계 출하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