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카나비’ 서진혁, 서경종 대표와 손 잡은 까닭은

서경종 라우드 코퍼레이션 대표(왼쪽)와 프로게이머 ‘카나비’ 서진혁. 라우드 제공

‘카나비’ 서진혁이 e스포츠 에이전시 ‘슈퍼전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슈퍼전트는 라우드 코퍼레이션 산하의 신생 업체다. 라우드 코퍼레이션은 과거 ‘그리핀 사건’으로 서진혁과 얽혀있는 스틸에잇의 후신이어서 눈길이 간다.

30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진혁은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끝난 뒤 슈퍼전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그는 29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한국의 업무를 혼자서는 처리하기가 힘들어 이를 도와줄 에이전시를 물색했다. 새로운 팀을 찾거나 계약을 안전하게 맺을 때도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리핀 사건 당시 둘 사이에는 접점이 거의 없었다고 서진혁은 설명했다. 그는 “서 대표님이 그리핀 사건 당시 스틸에잇의 대표를 맡고 계셨기에 책임을 지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만나서 막상 얘기를 나눠보니 좋은 분이란 인상을 받아 함께 일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과거에 생겼던 오해를 많이 풀었다. 대표님으로서는 솔직히 내가 미울 수도 있는데, 여러 차례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내 입장부터 생각해주시더라. 좋은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최근 징동 게이밍(JDG)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데에도 슈퍼전트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그리핀 사건으로 업계의 많은 분께 큰 피해를 드렸고,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인생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핀 사건 이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1년간 과거와 미래에 대해 고심했다. 프로게이머들과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대표는 “김대호 감독과 마찬가지로, 그리핀 사건 당시에도 서진혁과는 나쁜 감정으로 대화를 주고받지 않았다”면서 “올해 롤드컵이 끝난 뒤 서진혁과 약속을 잡았다. 만나자마자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서진혁도 ‘의도치 않게 큰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꼭 말씀해달라’고 하더라. 이후 몇 차례 더 만나서 대화를 나눈 뒤 동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슈퍼전트는 서진혁 외에도 김대호 감독, ‘도인비’ 김태상, ‘룰러’ 박재혁 등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서 대표는 “우리는 오롯이 선수를 위한 서포터이며 파트너”라며 “시장의 제도와 균형 안에서 선수의 삶에 도움이 될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