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강원도 첫 국립호국원 생긴다…횡성에 2만기 규모 조성

강원도청사 전경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던 강원도에 국립호국원이 들어선다. 국가보훈처는 1일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 일원을 강원 국립호국원 조성 부지로 확정 발표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강원도 횡성 양구 영월군으로부터 접수된 유치 희망부지 7곳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국립호국원은 총사업비 433억원이 투입돼 봉안시설 2만기 규모로 조성된다. 현충탑, 현충관, 관리동 등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며 체험하는 공간, 자연 속에서 휴식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인허가 등 절차를 마치고 2026년 6월 착공한다. 2028년 11월 개원이 목표다.

국립묘지는 안장 대상자에 따라 현충원과 호국원, 민주묘지, 선열공원 등 4개로 구분돼 운영된다. 현충원은 대통령,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가장으로 장례 된 사람, 공무 수행 중 순직한 경찰 소방관 등이 안장된다. 호국원은 참전유공자, 민주묘지는 5‧18 민주화운동과 4‧19 혁명 사망자 등이, 선열공원은 독립유공자가 안장 대상이다.

국립묘지는 현충원 2곳, 호국원 6곳, 민주묘지 3곳, 대구신암선열공원 등 전국 12곳에 조성돼 있다. 2025년에는 연천현충원이 문을 연다. 제주도를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 경기권 등 모든 권역에 국립묘지가 들어서 있으나 강원도에는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었다.

도내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들은 강원도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 이천호국원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2017년 4월 만장이 된 이후에는 충북 괴산이나 경북 영천, 전북 임실 등 먼 거리에 있는 국립묘지를 찾거나 개인묘지에 안장됐다. 현재 도내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1만8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고령화 탓에 해마다 800여명이 세상을 떠나고 있어 국립묘지 조성이 도가 빨리 풀어야 할 과제였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강원권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안장 대상자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춰 안장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협조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에 나선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안장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반드시 2028년에 개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