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공장장 내려놓나…TBS ‘뉴스공장’ 하차·폐지설

이르면 다음주 중 하차 의사 밝힐 듯
6년 3개월간 ‘뉴스공장’ 진행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미지. TBS 제공

정치적 편향 논란을 받아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올 연말 하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TBS 관계자는 2일 김어준 하차설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제작진과 나눴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제작진에게 이르면 다음 주 중 방송에서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어준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6년 3개월간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김어준이 하차하면 ‘뉴스공장’도 폐지될 것이라는 얘기가 TBS 내부에서 돌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TBS지부 관계자는 “폐지 확정은 아니지만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며 “당장 내년부터 예산이 줄어든 상태여서 제작비 감당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화면 캡처

지난달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TBS는 전체 예산의 70%가량인 약 300억원을 서울시 재정에 의존하고 있는데, 2024년부터 독자 생존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에 출석해 “(TBS가) 언론기관으로 위상을 만들어 갈 기회를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의회에서 결단을 내려 이제 더는 독립된 언론으로서 TBS가 기능한 건 어렵겠다고 생각한 거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TBS는 이사회 명의의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서울시의회의 조례안이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시민의 기본권을 말살한다”며 “위헌·위법적인 폐지조례 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김어준은 방송에서 지원금 폐지 조례안 통과를 두고 “뉴스공장 없앨래, TBS 없앨래 이거 아니냐”며 “밥줄 끊는다, 이런 것은 정말 치사한 협박이다. 총칼보다 더 무섭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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