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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한국, 노쇼 빚은 갚았다’…호날두에 쏟아진 글

호날두, 과거 상암 노쇼 사태로 비판
월드컵 한국전에서 별다른 활약 못해
인터넷서 풍자 콘텐츠 확산

트위터 캡처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꺾은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는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에 대한 밈(meme‧인터넷 공간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 쏟아지고 있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을 찾았지만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한국 팬들의 비난을 받았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선제골을 터트린 김영권과 황희찬이지만 호날두도 수차례 득점 찬스를 날렸다.

한국팀은 전반 27분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이강인이 차 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 앞에 떨어졌다. 문전에 있었던 김영권이 골을 차 넣어 골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전반 42분에는 다이빙 헤더도 시도했지만 골문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공이 날아갔다.

영국 BBC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BBC는 손흥민의 경기 평점을 9.15로 매겼지만 호날두는 가장 낮은 3.77로 혹평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누리꾼은 호날두가 헤더를 실축하는 모습을 올리면서 “한국에 석고대죄했다”고 적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호날두가 한국 승리에 공헌했다면서 호날두의 한국 주민등록증 등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호날두는 이번 경기로 ‘노쇼’에서 특별사면 됐다”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보다 위라는 것이 입증됐다” 등의 조롱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 캡처

“호날두는 이제부터 전주 호씨다” “호날두가 아닌 한반두다”라며 감사를 표하는 한국 팬들도 있었다.

호날두는 2019년 7월 한국을 찾았지만 전혀 출전하지 않아 한국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성한 ‘날강두’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였다.

당시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들이 주최사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였고 서울중앙지법이 입장료 일부를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2019년 7월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가 친선 경기를 치른 가운데 계약 조항을 어긴 채 벤치를 지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뉴시스

한국에 와서 논란을 일으켰던 호날두는 이날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조규성(전북)과 입씨름을 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매체 보도 등을 종합하면 조규성은 빨리 그라운드에서 나가라고 호날두에게 재촉했고 호날두는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고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반쯤 진심 섞인 농담을 꺼내기도 했다.

조규성은 “호날두에게 ‘패스트(fast), 패스트 빨리 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라고 포르투갈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는데 일부러 조금 했다”며 “시비도 걸고 상대 중앙 수비수도 건들고 했다”고 덧붙였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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