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신흥부자 “종잣돈 7억…부모 지원·근로소득 모았다”

금융자산 10억원대 30,40대 신흥부자 7만8000명 조사
부모 지원, 부동산 투자 등으로 돈 번 경우 예전보다 많아


금융자산 10억원대에 진입한 30~40대 ‘신흥 부자’들은 ‘전통 부자’에 비해 부모 상속이나 지원 등으로 부를 축적한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소 종잣돈을 평균 7억원으로 생각했고, 이후 주로 주식 투자와 예·적금으로 부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은 4일 올해 12년 차를 맞은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 금융자산 10억∼20억원을 보유한 30∼49세 개인을 ‘신흥 부자’로 정의했다. 2021년 기준 이들은 7만8000명으로, 전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중에서는 18.4%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99조5000억원) 기준으로는 전체 부자 총 금융자산의 3.5%다.

이들은 자신이 금융자산 10억원을 넘기게 된 부의 원천을 묻는 말에 33.2%가 ‘사업 소득’이라고 답했다. 이어 부동산 투자(26.4%)와 부모 지원·상속·증여(20.7%)를 꼽았다.

KB금융그룹

이는 금융자산 20억원 이상을 보유한 50대 이상의 ‘전통 부자’와 차이가 있었다. 전통 부자는 부모 지원을 꼽은 경우는 15.5%, 부동산 투자는 25.4%에 그쳤다. 반면 사업소득을 꼽은 경우는 38.7%로 더 많았다. 이른바 물려받은 자산을 활용해 부자가 된 이들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 필요한 종잣돈을 마련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로 신흥 부자와 전통 부자에 차이가 있었다.

신흥 부자는 부를 축적하기 위한 종잣돈의 규모를 최소 7억원으로 응답했는데, 전통 부자에 비해 근로소득을 모았다는 이가 14.8% 포인트 더 많았고 ‘부모로부터의 지원·증여·상속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경우도 11.4% 포인트 더 많았다.

이들은 종잣돈을 마련한 뒤 현재의 부를 이루기까지 주식 투자(54%)를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거주용 외 아파트(36.8%), 예·적금(31%), 거주용 부동산(24.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총자산 구성비는 부동산자산이 64.7%, 금융자산은 29.5%로 부동산자산 비중이 현저히 크지만, 향후에는 부동산자산 52%, 금융자산 36%를 이루고 싶어했다.

신흥 부자는 4명 중 3명이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부자의 66.2%가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한 반면 신흥 부자는 26.4%만 부자라고 인식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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