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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단점은 ‘결정력’?…“슈팅 대비 득점, 제일 적어”

지난달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브라질 대 세르비아 경기. 브라질 네이마르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인 브라질 대표팀이 ‘골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대회 출전 팀 가운데 슈팅 수 대비 득점이 가장 적다는 것이다.

4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16강에 오른 팀 가운데 자국팀이 가장 효율적이지 않다는 비판적 분석을 내놨다. 글로부 자체 집계 결과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51회의 슈팅을 기록, 1골을 만들기 위해 17번의 슈팅을 찼다.

FIFA 통계(52회)와는 차이가 있지만 결론은 같다. 공식 통계로도 브라질은 약 17.3회의 슈팅마다 1골을 넣어 16강 진출 팀 가운데 가장 낮다.

브라질 다음으로 낮은 국가는 미국(14회당 1골)으로, 이날 네덜란드에 1-3으로 패해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비교군을 32개 출전국 전체로 확대하면 브라질은 아래에서 8등이다. 덴마크와 벨기에 역시 각각 35회, 34번의 슈팅에도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하며 수치가 가장 좋지 않았다.

반면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는 52회 슈팅을 찼지만 브라질의 2배인 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각각 38회 슈팅에서 9골씩 뽑아내며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세미루(가운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스위스와의 경기 후반 38분에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효슈팅 수 대비 득점을 봐도 브라질은 유효슈팅 7개당 1골을 기록해 16강 진출 팀 중에 가장 저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39번의 슈팅 중 4개가 골망을 흔들었다. 유효슈팅은 12회로, 3번 중 한 번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브라질의 ‘골 결정력’에 대한 우려에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축구 기록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전체 기대 득점(xG)은 5.9골이다. 실제 득점에 득점 가능 확률을 반영해 매긴 수치로 슈팅 위치, 어시스트의 질 등 여러 요소가 반영된다. 문전에서 손쉽게 발만 갖다 대 득점한 것은 0.96골, 난도 높은 중거리 슈팅에 이은 골은 0.12골로 계산하는 식이다.

브라질은 슈팅 난도 등을 고려하면 5.9골을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실제 3득점에 그쳤다. 이 경우 결정력이 떨어졌거나 골 운이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어느 쪽이든 이 기류가 16강까지 이어진다면 벤투호에는 긍정적이다.

글로부는 브라질이 전반에 득점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첫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도 후반에야 손흥민의 동료 히샤를리송(토트넘)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2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38분에야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이 터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브라질 대 스위스 경기 후반 38분에 결승골을 넣은 브라질의 카세미루(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로서는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출전이 중요해진다. 슈팅 생산 능력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현재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6개 슈팅을 기록하며 팀내 1위인데,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 탓에 한 경기에 출전했지만 슈팅은 네 번이나 찼다.

브라질 주장 치아구 시우바(첼시)는 4일 16강전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출전할 것이다. 그것만 말씀드려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치치 감독은 추후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과 6일 오전 4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16강을 치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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