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그라피티’ 해놓고 튄 미국인…해외서 검거 [영상]

지난 9월 24일 새벽 인천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외벽에 'WORD'라는 알파벳 글자를 그림으로 그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외국인. KBS 보도화면 캡처

지난 9월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그려놓고 도주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루마니아에서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공동건조물 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미국인 A씨(26)를 인도해줄 것을 루마니아 정부에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24일 새벽 인천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외벽에 'WORD'라는 알파벳 글자를 그림으로 그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외국인. KBS 보도화면 캡처

A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외벽에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WORD’라는 알파벳 글자를 그리고 사진을 찍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공범인 이탈리아인 B씨(27)와 함께 같은 달 11~23일에도 서울·대전·부산 등 전국 6곳의 지하철 차량기지를 돌며 전동차 외벽 등지에 알파벳 글자를 그라피티로 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그려진 그라피티. 인천교통공사 제공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A씨는 지난달 2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게 붙잡혔다.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인도 절차를 밟고 있다”며 “루마니아에서 승인해 국내에 송환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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