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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3번이나 트로피 뒷면 들고 찍었다…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 후 최우수 선수상을 받을 때 의도적으로 트로피 방향을 돌려 하단의 '버드와이저' 글자를 숨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버드와이저 SNS 캡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으며 트로피를 뒷면만 보이게 들고 사진을 찍어 화제다. 트로피에 새겨진 맥주회사의 로고를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 경기에서 폴란드를 3 대1로 제압했다.

음바페는 2골 1도움을 기록해 프랑스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 음바페는 이날 최우수 선수상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 선정됐다.

음바페는 붉은색 POTM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주류회사 ‘버드와이저’의 로고가 보이지 않도록 트로피의 뒷면이 앞으로 가게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음바페는 앞서 지난달 23일 호주와의 경기, 지난달 27일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최우수 선수로 뽑혔을 때도 로고를 숨긴 바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음바페는 의도적으로 로고를 숨겼다”며 “스타덤에 오른 후 많은 어린이의 롤모델이 된 음바페는 주류를 홍보해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음바페는 주류 외에도 스포츠 베팅, 패스트푸드를 광고하지 않는 자신만의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음바페는 경기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음바페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에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뒤 언론 인터뷰에 불참한 선수에게 부과될 모든 벌금은 프랑스축구협회가 지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각 대표팀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감독과 선수 1명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1만 스위스프랑(약 14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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