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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대상에 미국 고은지, 대만 유신신 등 4명 선정

'2022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고은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 유신신, 잉리아나 탄.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2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로 고은지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 유신신, 잉리아나 탄을 선정했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5일 밝혔다.

번역대상 영어권 수상자인 고은지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는 이원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를 공동 번역해 미국 문학전문 출판사 지피르(Zyphyr)에서 ‘The World’s Lightest Motorcycle’이란 제목으로 2021년 출간했다. 두 번역자는 영어로 시를 쓰는 한국계 미국인이며, 첫 번역작으로 번역대상을 받았다.

5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 간담회에서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는 “김혜순 시집을 영어로 번역한 최돈미 선생님이 미국에 한국의 여성 시인들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원 시집을 소개해줬고, 고은지와 협업으로 번역을 하게 됐다”며 “출간된 이원 시집은 여러 대학에서 수업 교재로 활용되며 조용히 수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어권 수상자 유신신은 대만의 한국어 전문 번역자로 이태준, 박완서, 손창섭, 오정희, 이청준, 천운영, 공선옥, 정찬의 단편소설을 번역해 ‘한국문학선집(2)’으로 출간했다. 유신신은 “요즘 대만에서 한국문학 출판이 급증해 중국 본토보다 더 많을 정도”라며 “번역자 숫자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어권 수상자 잉리아나 탄은 정유정 장편소설 ‘7년의 밤’을 번역해 인도네시아 그라메디아 출판사에서 펴냈다.

번역상 공로상에는 일본에서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를 7년째 운영하고 있는 쿠온출판사 김승복 대표가 선정됐다. 신진 번역가에게 시상하는 번역신인상에는 문학 부문 외에도 올해 영화에 웹툰 부문이 추가돼 총 1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간 소통에 기여한 우수 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1993년 제정됐다. 번역대상 수상자에는 상금 20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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