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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술인재 승진·첫 여성 사장… ‘뉴 삼성’ 첫 사장단 인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후 첫 번째 사장단 인사는 ‘젊은 기술인재 발탁’ ‘첫 여성 사장 배출’이라는 색깔을 드러냈다. ‘기술 초격차’를 경영전략의 최우선에 두는 만큼 각 분야에 핵심 기술인력을 전진 배치하는 것이다. 또 인종, 성별 등에 상관없이 우수 인재를 등용한다는 기조를 분명하게 했다. 이런 기류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2명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5일 발표했다. 승진 규모는 2018년 사장단 인사에서 10명(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7명)이 승진한 이후 최대다. 사장단 승진은 2019년 인사에서 2명, 2020년 4명, 지난해 3명, 올해 6명 등이었다. 특히 올해는 회장, 부회장 승진 없이 사장만 7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치면서 영업·기술·전략 분야의 확장에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핵심기술의 개발을 이끈 ‘기술인재’도 발탁됐다.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남석우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올라섰다. 남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다.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 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다.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과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을 맡으면서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했다. 송 사장은 D램·플래시 메모리 공정 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에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의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다.

또한 삼성전자에서 최초의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로 스마트폰 갤럭시의 마케팅을 이끌어왔다.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백수현 부사장은 사장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박승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CR을 맡는다.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인 양걸 부사장은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삼성 리서치장으로, 삼성전자 DX부문 삼성 리서치장 승현준 사장은 DX부문 삼성 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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