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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생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라스트댄스’ 아니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프랑스에 1대 3 패
레반도프스키 “차기 월드컵 출전 두렵지 않다”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에 1대 3으로 패배하고 탈락을 확정한 월드컵 16강전을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뒤 차기 대회 출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에 1대 3으로 패배하고 탈락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다. 차기 대회 출전이 두렵지 않다”며 “관리할 것이 매우 많다. 불확실한 것들이 많아 지금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988년생으로 현재 만 34세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의 공동 개최로 열리는 4년 뒤 월드컵에서 만 38세가 된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카타르월드컵은 사실상 마지막 출전 대회로 지목됐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직접 월드컵에서 퇴장을 말한 적은 없다.

레반도프스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양강 구도로 펼쳐진 2010년대 세계 축구계에서 중부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를 잡아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7차례 득점왕에 올랐고,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상을 2차례 차지했다.

하지만 조국 폴란드의 부진으로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출전은 30대에 이르러서야 성사됐다. 폴란드가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한 탓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만 30세인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탈락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달 26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 0으로 제압한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야 월드컵 데뷔골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득점한 뒤 그라운드에 엎드려 눈물을 쏟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에 0-3으로 뒤처진 후반 추가시간 9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2골을 채우고 월드컵 여정을 끝냈다. 30대 중반인 그의 이날까지 4경기는 호날두, 메시와 마찬가지로 ‘월드컵 라스트댄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대표팀 은퇴 선언을 미루고 다음을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에 기회가 많았다. 선제골을 넣었다면 경기 양상은 달랐을 것”이라며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면 안 된다. 경기를 좀 더 즐겨야 한다. 수비 축구를 하면 즐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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