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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년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최대 30% 할인


지하철과 시내버스 환승 할인이 가능한 통합 정기권 ‘대중교통 매니아 패스’가 이르면 내년 6월 도입된다. 통합정기권 도입으로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가칭 대중교통 매니아 패스인 지하철·시내버스 통합 정기권 도입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중교통 매니아 패스는 지하철·버스 등을 일정 횟수 이상 탑승한 승객에게 요금 일부를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1개월간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43회 이상인 승객이라면 43~60회차 탑승료를 환급 받을 수 있다. 1개월간 60회 지하철·버스를 이용한다면 최대 18회 지하철·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지하철 기본 운임은 10㎞에 1250원인데, 이를 한 달에 60회 이용하는 경우 현재는 7만5000원을 내야 한다. 앞으로 통합 정기권이 도입되면 2만2500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5만2500원으로 60회 지하철 탑승과 버스 환승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패스 도입으로 최대 30%의 요금 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이런 식의 정기권이 도입돼 있다. 그러나 지하철 탑승만 가능하고 버스 환승할인은 불가능하다. 정기권으로 지하철을 탑승한 후 버스로 환승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탑승해야 하는 승객들 불만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버스와 지하철 통합 정기권 도입으로 약 136만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추산했다. 연간 대중교통 이용 인원 중 10%인 330만명이 매달 지하철·버스를 43~60회 탑승한다. 정부는 330만명 중 약 41%가 통합 정기권을 발급받아 사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합 정기권 도입은 윤석열정부 국정 과제에 담겨 있다. 정부는 ‘편리하고 부담 없는 대중교통 혁신’의 과제 중 하나로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선정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통합 정기권 도입 방안 등을 포함한 ‘정부혁신 3대 전략 8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다만 관련 예산이 얼마나 잡힐지가 변수다. 국민의힘은 통합 정기권 도입을 위한 내년도 예산 119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산심사 과정에서 지원 규모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도입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예산이 확정돼야 계획이 구체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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