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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압감 못이긴 日 3명 실축… 이제 亞 생존자는 한국뿐

일본,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탈락
크로아티아와 연장까지 120분 1-1 혈전
승부차기서 선축 잡고도 1-3으로 좌절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가진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패배한 뒤 상심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승부차기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사상 3번째로 8강 진출을 노린 일본은 정규시간 중 선제골을 넣고, 승부차기에서 유리한 선축을 잡았지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연달아 실축해 무너졌다.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 16강 생존자는 한국뿐이다.

크로아티아는 6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일본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을 합산한 120분의 승부를 펼친 끝에 1대 1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대 1로 앞서 8강으로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직전 대회인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이다.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무로 다소 부진했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첫 우승 도전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일본의 탈락으로 월드컵 본선 사상 첫 8강 한일전은 불발됐다. 일본은 1966 잉글랜드월드컵의 북한, 2002 한일월드컵의 한국에 이어 아시아 사상 3번째 8강 진출국에 도전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좌절했다. 이제 16강 토너먼트 유일의 아시아 국가인 한국이 이날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8강에 도전한다. 이 경기의 승자가 크로아티아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일본은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확정하지 못했다.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은 전반 43분 코너킥 기회에서 이어진 크로아티아 페널티박스 내 혼전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에서 ‘온사이드’를 확인하고 득점을 인정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추격했다. 후방에서 일본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후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결승골은 연장전으로 넘어가서도 터지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의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 마리오 파샬리치(오른쪽)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가진 월드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 8강 진출을 확정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와 부둥켜안고 있다. AP연합뉴스

8강 진출국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일본은 선축을 잡았지만 초반 2명의 키커가 연달아 실축해 탈락을 자초했다. 무엇보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이 빛났다. 일본의 네 번째 키커인 주장 요시다 마야까지 3명이 실축한 상황에서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네 번째 키커 마리오 파샬리치의 골로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죽음의 조’로 꼽혔던 조별리그 E조에서 독일, 스페인을 연달아 2대 1로 격파하고 1위에 올라 16강으로 진출했다. 조별리그 최대 이변을 일으켰지만, 그 기세를 토너먼트로 이어가지 못했다. 일본은 2승1무1패로 카타르월드컵을 마감했다. 승부차기 결과는 승패로 기록되지 않고 다음 라운드 진출팀만 가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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