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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춤춘 브라질 감독 “기분 상하게 할 의도 없었다… 벤투 존경”


치치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감독이 득점 이후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춘 것과 관련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치치 감독은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존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은 이날 득점한 직후 계속 춤을 추는 세레모니를 선보였는데, 세 번째골 당시 히샬리 송이 골을 넣고 벤치로 달려가 춤을 추자 치치 감독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신에선 이를 두고 “상대 팀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감독이 춤을 추는 세레모니를 하는건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축구 전설인 로이킨은 “나는 그렇게 많은 춤을 본 적이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치치 감독은 춤을 추게 된 것과 관련해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녹아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 농담하는 것 등도 익숙해져야 했다”며 “그들이 하면 나도 최대한 해보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인 제가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결과를 냈을 때 하는 긍정적 부분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치치 감독은 이날 경기력에 대해 “여러가지 진단을 통해 한국의 약점을 공략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전·후반 선수들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준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네이마르는 “경기장에서 집중하면서 열심히 경기를 했다.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계속 승리하는 것이 목표고 저의 꿈”이라고 다음 경기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브라질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일본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도하=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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