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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워리어’ 저격한 황인범… 손흥민 ‘좋아요’ 꾹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부상을 입은 황인범이 공을 따내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안타깝게 패배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인범이 댓글 공격을 일삼는 이른바 ‘키보드 워리어’를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부심을 느끼며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6일 인스타그램에서 16강을 넘어 8강을 넘봤던 2022 카타르월드컵의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황인범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황인범은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포르투갈전)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황인범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0대 0 무), 가나(2대 3 패), 포르투갈(2대 1 승)과 맞붙어 1승1무1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는 먼저 골을 내줬지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다만 한국은 이날 새벽 4시 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넘지 못했다. 한국은 1대 4로 브라질에 완패했다.

황인범은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개인 한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 하겠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황인범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황인범은 악성 댓글로 한국 선수들을 공격하는 누리꾼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노력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그룹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여정을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받아온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황인범의 글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후반 20분 브라질을 상대로 대포골을 선보인 백승호는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고생했어”라는 댓글을 달았다. 미드필더 정우영도 “너무 고생 많았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많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그의 말에 공감하며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표시를 눌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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