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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대통령, 연초 개각 추진…산업부·문화부 장관 등 교체설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초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 초·중순 시점에 개각을 통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관심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교체될지 여부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일 경우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권 내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포함한 중·대형 개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정쇄신 차원에서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개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기는 내년 1월 초·중순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개각 대상 부처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미흡 등을 이유로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업무 능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 중에서는 윤석열정부 첫 방역사령탑을 맡았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들 중 일부는 최근 정부가 실시한 장·차관 업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교체 여부는 유동적이다.

여권에서는 이태원 참사 수습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연말 쯤으로 예상되는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나온 뒤 이 장관을 교체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추진을 고수하면서 여권 내 기류가 급변하는 분위기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상민 장관 교체 여부와 관련해 “정부가 이번 참사 책임소재가 명확히 밝혀진 뒤 정무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묻지마식’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 민주당의 압박에 못 이겨 이 장관을 교체하는 모양새를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개각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점과 맞물리면서 당권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초 개각을 통해 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뒤 당권 레이스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현수 이상헌 박민지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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