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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이강인 백승호…8강 실패에도 빛난 한국의 샛별

ESPN “한국, 손흥민만의 팀 아니다”
베테랑 김영권은 A매치 100경기 출전

조규성. 연합뉴스

떠오르는 샛별 조규성, 특급 조커 이강인, 대포알 슛 백승호.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월드컵에 첫 등장한 샛별들의 활약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ESPN은 6일(한국시간) 한국의 패배 소식을 전하면서도 “한국은 자부심과 새로운 얼굴들을 보여주며 월드컵을 마쳤다”고 평가했다.

조규성은 헤더 2방으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와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잘 생긴 외모와 적극적인 플레이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규성은 2차전 가나전에는 선발 출장해 벼락같은 헤더 2골을 터트리며 외모뿐 아니라 실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처음이다. 조규성의 활약 이후 독일, 튀르키예, 스페인 구단 등에서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조규성은 브라질전 뒤 인터뷰에서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가서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월드컵을 치르면서) 나는 큰 벽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이강인. 연합뉴스

‘골든보이’ 이강인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 교체 출전했고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투입될 때마다 창의적인 패스와 과감한 드리블로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 특히 가나전에서 교체 투입 직후 곧바로 상대를 압박해 공을 뺏어 낸 뒤, 조규성에게 자로 잰 듯한 ‘택배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강인은 16강전 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의 요청으로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 선수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백승호. 연합뉴스

백승호는 월드컵 데뷔전인 브라질전에서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터트렸다. 조별 리그 동안 벤치를 지켰던 백승호가 경기 후반 황인범과 교체 투입돼 데뷔골을 뽑아내면서 한국은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ESPN은 조규성 이강인 백승호 황희찬 황인범 등의 활약을 전하며 “한국에 더 이상 손흥민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도 했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권은 브라질전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을 달성,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로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김영권은 0-1로 끌려가던 포르투갈전에서 전반 동점 골을 터트리면서 기적과 같은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영권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독일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선제 결승 골을 터트린 바 있어, 결정적 순간에는 늘 김영권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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