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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론조사 조작, 대국민 사기극”… 與, MBC 맹폭

양금희 대변인 “목적지가 공중파 더탐사냐”
권성동 “더탐사·뉴스공장과 통폐합하라”

MBC 보도 화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이 6일 MBC를 향해 “자막 조작으로 모자라 이번에는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길거리 미터’ 수준의 웹 조사를 여론조사인 양 속여 여론을 호도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단순 ‘웹 조사’를 여론조사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MBC가 또 사고를 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5일 방송에서 한 패널이 ‘여론조사’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정치 애플리케이션의 단순 찬반조사 결과를 근거로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고 공개했다”며 “표본오차와 응답률 등 필수로 제공돼야 할 정보조차 적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통계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할 때는 표본오차·응답률 등을 시청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 제16조 위반”이라며 “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법적으로 여론조사가 맞는지 묻기도 했으나, 이 같은 방송심의 규정 위반 행위를 제지하기는커녕 MBC는 자체 그래픽과 자막까지 만들어 내보냈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유튜브 조회수가 BTS와 블랙핑크를 추월했다며 ‘대한민국 메이저 언론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일삼더니 최종 목적지가 ‘공중파 더탐사’였냐”고 비난했다.

이어 “하물며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규정을 위반하면 수익 창출 제한 등 제재를 받는데, MBC는 자막·영상 조작에 이어 여론조사 조작까지 자행하면서도 ‘언론 자유’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는 공영방송사로서 책임을 다할 건지, 아예 유튜버로 전향해 ‘델리민주’ 서브 채널로 들어갈 건지 하나만 택하길 바란다”며 “책임과 자정능력은 개인 유튜버보다 못하면서 ‘메이저 언론’ 운운하며 국격 추락에 앞장서는 행태는 국민들께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28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보도에 대해 항의한 후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같은 날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MBC가 또 조작을 했다”며 “방송에서 인용하는 여론조사는 일반적으로 전문 기관에 의뢰한 것인데, MBC는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무작위 설문조사를 가져와 시청자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방송심의 규정 제16조에 따르면 공표·보도된 여론조사를 인용할 경우에도 조사의뢰자·조사일시·조사기관 및 단체명·조사방법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 MBC는 비전문 기관 설문조사를 인용하면서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며 “모르고 그랬으면 역량 부족이고 알고도 그랬으면 양심부족”이라고 했다.

아울러 “광우병 거짓 선동부터 대통령 순방 자막 조작까지 MBC는 선동과 조작을 계속하고 있다. 명색이 공영방송이 이처럼 불공정·편파 방송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자격을 스스로 내버렸다. 대신 선동과 조작의 대명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선동과 조작을 위해 방송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MBC는 더탐사와 TBS 뉴스공장과 똑같은 수준이다. 세 곳이 뭐하러 따로 있냐”며 “서로 같은 수준이니 하나로 통폐합하라. 조작도 한곳에서만 해야 국민이 거르기 편하지 않겠느냐”고 거칠게 비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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