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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주, 적치장 꽉 찼다…목포항으로 첫 직배송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카캐리어 운행 중단으로 로드탁송하는 기아 수출 차량이 7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이 14일째로 장기화되는 가운데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생산차량 적치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수출항인 목포항으로 직배송하기 시작했다.

7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이날부터 700여명의 개별운송 운전기사들이 1300여대의 스포티지, 쏘울, 봉고트럭 등 광주공장 생산 완성차를 목포항으로 개별운송방식으로 옮기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카캐리어가 멈추면서 수출항으로 직접 차가 옮겨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배송이 중단된 생산차량을 광주공장뿐 아니라 인근 공간에 적치해왔다. 기아 오토랜드는 지난 달 24일부터 완성된 차량을 운송하는 카캐리어들이 화물연대 총파업에 동참해 차량 운송이 중단되자, 지난달 25일부터 광산구 평동출하장과 전남 장성 물류센터,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 광주공항(공군제1전투비행장)에 개별운송했다. 지난 6일까지 1만6000대 가량을 적치했으나, 적치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차량을 수출하는 목포항으로 직배송하기에 이른 것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하루 약 200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적치 공간이 포화에 이르면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기아 광주공장 생산이 중단되면 기아뿐 아니라 지역의 250여개 협력업체에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목포항으로 직배송하는 데 이어 추가 적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광주 인근 적치장이 대부분 포화상태에 이르러 목포항으로 직배송하지 않으면 공장 라인이 중단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면서 “지난 6월 8일간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 때는 생산차량을 적치 공간에 쌓아두면서 버티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지만, 적치 공간이 한계에 이르러 목포항까지 직배송하기에 이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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