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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들팝’, 한국 아동극 최초로 뉴욕 링컨센터 초청

내년 5월 19~21일 클라크 스튜디오 씨어터에서 6회 공연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을 소개하는 뉴욕 링컨센터 홈페이지.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이 한국 아동극으로는 처음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 초청됐다. ‘두들팝’은 뉴욕 링컨센터에서 아동극을 주로 공연하는 클라크 스튜디오 씨어터(122석)에서 내년 5월 19~21일 6회 선보인다.

뉴욕 링컨센터는 총면적 6만6000여㎡ 부지에 30개 실내외 공연시설로 이뤄진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예술센터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욕 시티 발레 등 11개 예술단체가 상주하고 있다. 미국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뉴욕 링컨센터에서 그동안 한국 공연이 올라간 적 있지만 대부분 현지 한국문화원과 공동주최거나 대관이었다. 이에 비해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은 뉴욕 링컨센터가 직접 초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욕 링컨센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지난해 상반기에 공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디지털 시즌을 통해 먼저 ‘두들팝’을 선보인 바 있다.

‘두들팝’은 라이브 악기 연주와 함께 손그림과 스크린아트를 활용한 융복합 미디어 드로잉쇼다. 두 주인공 우기와 부기의 모험을 유쾌하게 그린 이 작품은 화이트보드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림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2017년부터 국제 무대에 진출한 이 작품은 2018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츠 어워즈 베스트 코메디상’을 받으면서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과 극장의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20여 개국 60여 개 도시에서 공연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북미와 남미 투어를 다녀온 바 있다. 또한 ‘두들팝’은 2020년엔 중국 공연 회사 그랜드보트와 6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들팝’을 제작한 브러쉬씨어터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문화권에서 받아들여지는 아동극을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표작 ‘두들팝’ 외에도 ‘리틀뮤지션’ ‘폴리폴라’ ‘드래곤 하이’ ‘알피’ 등을 레퍼토리로 가지고 있다.

이길준 브러쉬씨어터 대표는 “링컨센터 측에서 2018·2019년 APAP(미국공연기획자협회) 아트마켓에서 쇼케이스로 선보인 ‘두들팝’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요청했었다. 이후 초청 논의가 진행되던 중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디지털 시즌으로 먼저 선보인 뒤 이번에 실제로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면서 “링컨센터는 다른 공연장에 비해 개런티가 높은 편인 데다, 링컨센터의 권위 덕분에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 다른 공연장에서도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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