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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규 병원선 건조 등 섬지역 의료지원 개선

인천시청과 주변 전경. 국민DB

인천시는 연육교가 없는 대청면, 연평면, 서도면 등 7개 섬지역에 대한 ‘도서지역 의료지원 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무인도를 제외하고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에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면 단위의 7개 섬지역이 있다. 이들 섬지역 주민 중 주기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평균 30.9%에 달한다. 3개의 섬으로 이뤄진 강화군 서도면은 전체 인구 647명 중 절반이 넘는 327명이 고령인구다.

하지만 이들 섬지역 중 병·의원이 있는 곳은 백령면이 유일하다. 약국은 단 1곳도 없다. 또한 시는 올해 예산 33억원을 들여 보건지소 신·증축 및 노후 의료장비 교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공중보건의사 배치인력 감소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의료지원 개선 추진계획을 통해 애인병원 사업을 시작한다. 애인병원은 인천의 종합병원 7곳과 이들 섬지역을 ‘1섬 1주치병원’으로 연결해 주기적으로 무료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또 시는 노후된 병원선을 신규 선박으로 대체 건조한다. 기존 병원선은 1999년 건조된 이후 노후 문제 등으로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200t 규모로 계획된 신규 병원선 건조에는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4년까지 병원선 건조를 마무리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민관 협력을 토대로 무료진료사업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0월 31일 덕적면에서 시와의 협력으로 인천세종병원이 올해 첫 무료진료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인하대병원도 대청면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통증치료, 영양수액 주사, 치과 진료 등 무료진료사업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시는 공공의료인력 배치 및 장비 확충, 공중보건의사 확보 관련 정부 건의, 백령병원 의료인력·장비 지원, 닥터헬기 착륙장 정비,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등 의료지원 개선 사업·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자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섬지역 의료지원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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