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與 김정재 “유승민, ‘나 하나 이기겠다고 룰 변경’…과대망상”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경기도지사 선거 때 5:5였는데도 초선 김은혜에게 졌다”

김정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건설현장 위기상황 점검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나 한 명 잡겠다고 룰을 변경하냐”고 비판하자 김정재 의원은 “그럴 일은 없다. 약간의 과대망상”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유 전 의원 등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고 하자 이같이 말하며 “전혀 그런 것 없다. 만약 그게 맞는다 그러면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때 당심 대 일반 여론조사가 5대 5였는데 유 전 의원은 그때도 초선인 김은혜 전 의원에게 그냥 졌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은혜 의원은 현역의원 5% 감점이 있었다. 그런데도 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차기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날짜와 룰이 정해지면 결심을 밝히겠다며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대 룰을 바꾸겠다는 건 삼류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전대 룰을 7(당원)대 3(일반 국민)에서 9대 1로 바꾸자는 별 이야기가 나온다”며 “민심을 확 줄이고 당심을 키우자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께서 국민의힘을 보고 얼마나 찌질하다 생각하시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김 의원은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일반 여론이 50%일 때도 초선 의원한테 그만큼 경륜 많은 국회의원이, 대선까지 나오신 분이 졌잖는가.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고 유 전 의원이 룰 가지고 얘기할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룰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보통 공천할 때 공천 막바지에, 공천을 한 달 남겨놓고 그때 양당 공천룰을 만든다. 그러면 뛰고 있는 사람들은 그때 룰이 정해지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공천룰이라는 것은 공정하게 적용만 하면 되는 거지 공천룰에 대해서 특히나 후보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민망하지 않나”라고 재차 비판했다.

진행자가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등 현재 판세에서 빅3라고 하는 세 후보가 다 반대하는 상황에서 룰을 9대 1로 변경하면 용산에서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키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지 않으냐’고 묻자 김 의원은 “용산에서 원하는 후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굳이 그렇게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당심에 맡겨서 당심에서 뽑은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춰서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당을 하나로 결집해야 하니 누가 잘할지는 당원들이 선택하는 거지 윤 대통령이 선택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왜 민주당은 룰을 9대 1로 하겠는가. 당원들이 뽑겠다는 것이다. 당원들이 뽑겠다고 하는 여론이 강하면 한 번 룰 변경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본다”며 “뛰는 선수들이 ‘나를 위한 룰로 바꿔주세요, 나한테 유리하게 해주세요’라고 해서 본인에게 룰을 유리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국회의원들이 ‘국민공감’이라는 당내 모임을 만든 것에 대해 재차 친윤계 세력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사실 지난 6월에 하려고 했는데 그때 오해를 받았다. 그냥 스터디모임인데 권성동 의원이 무슨 권력집단을 만들려 하냐 조금 오해를 했다”며 “여러 공부모임이 많고 그중 하나다. 제가 초선 때는 이런 공부모임이 한 20여개 됐다”고 일축했다. 현재 이 모임에는 국민의힘 115명 중 절반 이상인 65명이 가입했다. 김 의원 역시 가입한 상태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