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김연아 넘어섰다… ‘올해의 선수’ 역대 최고 지지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텀)이 피겨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올해의 스포츠선수 조사에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는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8일 지난달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에게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를 2명까지 물은 결과, 손흥민이 86.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09년 1위였던 김연아(82.8%)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 설문은 카타르 월드컵 전에 이뤄졌다. 손흥민은 이 조사에서 2015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공격수로 2021-2022 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안와골절 부상 수술로 카타르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채 출전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16강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위는 올해 국내 여자 배구의 간판선수인 김연경(9.9%)이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활약한 후 해외로 진출해 일본, 터키, 중국, 다시 터키 리그를 거치며 세계 최고 연봉 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뛰었다가 이번 시즌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3위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투수 류현진(6.4%)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 이글스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2년 12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뛰었고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겼다. 2015년 어깨 수술로 2년 공백 후 성공적으로 복귀한 바 있다. 류현진은 2013년 올해의 스포츠선수 1위, 부상에서 복귀한 2017년부터 6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4위는 스페인 레알 마요르카 소속 이강인(5.1%)이다.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준우승을 견인하며 골든볼(MVP)을 차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수상, ‘21세 이하 발롱도르’ 코파 트로피 후보에도 포함됐다.

5위는 괴물 수비수로 불리는 김민재(4.8%)다. 김민재는 손흥민·이강인과 달리 한국프로축구(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를 거쳐 2019년 중국, 2021년 유럽 리그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SSC나폴리로 이적한 뒤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6위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추신수(3.1%)다. 7위는 지난 10월 현역 은퇴한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EPL 울버햄튼의 황희찬(2.9%)이 공동으로 올랐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2.2%의 응답으로 9위를 차지해 여전히 순위권에 머물렀다. 공동 10위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1.9%)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3%포인트, 응답률은 26.7%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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