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집트·팔레스타인·수단·쿠웨이트와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집트, 팔레스타인, 수단, 쿠웨이트 실권자들을 잇달아 만나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중동의 우군 결집을 위한 총력 외교전을 펼친 모양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9일(현지시간) 중국·아랍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시 주석니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압델 파타 부르한 수단 군부 지도자,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등과 연쇄 양자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이집트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집트가 자신의 국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이집트의 우수한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투융자·백신 공동 생산·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을 만난 자리에선 "팔레스타인이 중국·아랍 협력에 참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이미 팔레스타인에 대량의 백신 등 방역 물자를 지원했고, 앞으로도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단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군부 지도자 부르한 장군에게는 석유·농업·광업 분야 협력과 중국 기업의 투자 등을 약속했고, 미샬 쿠웨이트 왕세자에게는 신에너지·5G 통신·디지털 경제 등에서 협력 잠재력 발굴과 양국의 문화교류 협력 등을 강조했다.

각국 실권자들은 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거나 홍콩과 신장 문제 등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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