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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라스트 댄스 계속된다”…네이마르 “삼바춤은 끝났다”

좌측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리오넬 메시의 모습, 우측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패한 뒤 눈물 흘린 네이마르의 모습. 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축구의 신’ 레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한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며 접전을 펼쳤지만 패배했다. 축구 스타 네이마르는 펠레의 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눈물을 보였다.

다시 볼 수 있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까지 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아르헨티나는 4-3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아르헨티나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은 전반 34분에 아르헨티나가 성공시켰다. 메시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 메시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확정하는 듯 했다. 아쿠냐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다. 메시는 침착하게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네덜란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8분 베호르스트의 머리를 맞은 공은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맥앨리스터가 짧은 패스를 했고 이를 베호르스트가 왼발로 성공시켰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아르헨티나는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첫 키커와 두 번째 키커 모두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첫 키커로 나선 메시는 깔끔하게 성공했다. 마지막 키커 라우타의 성공으로 4-3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35세의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4일 오전 4시 예정된 4강에서 크로아티마저 꺾으면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된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0번째 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공동 1위는 과거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였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다.

펠레 기록 달성에도 눈물 흘린 네이마르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눈물을 흘려야 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준결승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네이마르는 연장 전반 16분에 골 지역 오른쪽 각도가 없는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 득점은 네이마르의 통산 77번째 골로, 펠레가 갖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나눠 갖게 되는 순간이었다. 펠레는 1957년부터 1971년 사이에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7골을 쌓았고, 네이마르는 2010년에 1호 골을 넣은 이후 12년 만에 펠레의 기록을 따라잡았다.

펠레의 마지막 골이 나온 1971년 이후 51년 만에 네이마르가 브라질 선수로 77골 고지에 오른 셈이다. 이 골로 브라질의 4강 진출은 무난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때까지 크로아티아는 유효 슈팅 한번 없이 브라질 골문을 전혀 위협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에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이날 크로아티아의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브라질 입장에서는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와 4번 키커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가 실축한 브라질은 네 명이 모두 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에 4강 티켓을 내줘야 했다.

유효 슈팅 11-1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도 탈락이 확정되자 브라질 선수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4번까지 키커로 나서지 않았지만 동료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 네이마르도 경기장 바닥에 얼굴을 묻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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