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종료 철회’ 푸르밀, “월 매출 90억원 이상 달성하겠다”

사업종료 계획을 철회한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사업종료를 예고했다가 노사 합의 끝에 철회한 푸르밀이 월 매출 9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푸르밀은 지난달 말까지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나 사회적 비판과 노동조합·협력업체의 반발이 이어지자 경영종료 직전 ‘경영정상화’로 선회했다.

10일 푸르밀에 따르면 신동환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에서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푸르밀은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신 대표는 “매출 규모는 이전의 50% 수준으로 낮아질지 몰라도 이익이 나는 품목의 선별적 운영과 적극적인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유치를 통해 이익을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푸르밀은 회사의 이익구조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원가비중이 높은 품목은 과감히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OEM 상품 유치를 확대해 흑자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 원’을 제시했다.

인력구조 개편도 약속했다. 푸르밀은 인력구조를 ‘역피라미드’에서 ‘정피라미드’로 개선해 젊은 인재를 영입하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공서열이 아닌 실적과 능력 중심의 인사정책을 앞세워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푸르밀은 대내외 소통을 강화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임직원과 협력사, 대리점과 소비자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해지고 더 사랑받는 푸르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밀은 지난 10월 17일 사업종료 계획을 밝혔지만 안팎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며 지난달 10일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했다. 대신 30% 인원감축으로 슬림화를 통한 기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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