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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면 잘 산 견생” 文, 반려견 사망 소식 전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견 마루.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의 사망 소식을 10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마루가 저세상으로 떠났다. 아침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앉았고, 곧 마지막 숨을 쉬었다. 고통이나 신음 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갔다”고 적었다.

마루는 문 전 대통령과 14년을 함께 한 반려견이다. 문 전 대통령이 2008년 2월 참여정부를 마치고 양산시 매곡동에 집을 마련해 살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함께했다. 대통령 취임 후인 2017년 5월에는 청와대에서 함께 살았다.

올해 5월 문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새 사저로 내려와 지냈다.

마루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 사이에 새끼 7마리를 낳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살면서 북한 풍산개 곰이와 사랑을 나누고 남북합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니, 그만하면 잘 산 견생이었다”며 “마루를 화장해 사저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했다”고 마지막 길을 전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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