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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다음세대 포섭 위한 배후 전략, 매우 치밀…경계해야”

바이블백신센터 내년 2월까지 7차에 걸쳐 전국서 ‘캠퍼스 이단 백신 세미나 전국 투어’ 개최

바이블백신센터 원장 양형주(무대 위) 목사가 지난 9일 대구시 서구 대구평산교회에서 진행한 ‘캠퍼스 이단 백신 세미나 전국 투어’에서 이단 대처법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바이블백신센터 제공

수능이 끝난 요즘, 대학 진학을 앞두고 한껏 희망에 부풀어있을 고3 수험생들은 이단·사이비 종교 단체에 있어 주요 포교 대상 중 하나다. 대학 신학기 무렵은 고3 수험생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단들의 집요한 포교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국내 대학생의 70%가 이단의 접촉과 포교를 경험했다는 한 대학캠퍼스 선교단체의 설문조사 결과도 있는 만큼 이 시기 고3 수험생들과 대학 신입생들을 상대로 한 이단 예방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이블백신센터 원장 양형주 목사는 12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 같은 현실을 소개하고, “대학 캠퍼스 내 대부분 학생으로서는 이단들의 집요한 포교에 거의 무차별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양 목사에 따르면 이단들은 지인을 통해 온라인 인문학 강좌를 소개하거나, 다양한 SNS를 사용해가며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인 각종 모임을 주선한다.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 ‘오픈 채팅방’을 미혹의 통로로 사용하기도 한다.

양 목사는 “최근에는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 개설된 지역 일상 나누기 모임이나 독서모임 등에 참여했다가 이단과 연결된 청년들의 사례도 많이 본다”며 “이런 통로로 일단 모임이 진행되면 이단들은 초반은 포교 대상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우연을 가장한 다양한 상황을 만들며 접촉하려 한다. 이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레 이끈다”고 설명했다.
양형주 목사. 바이블백신센터 제공

대학가의 경우 ‘대학 생활 더 잘하는 법’, ‘리포트 잘 쓰는 법’, ‘나에게 맞는 학교 동아리 선택하기’, ‘전공 적성 심리 검사’ 등 새내기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소개해주며 이단들의 무리로 이끌기도 한다.

양 목사는 “명문대 출신 강사들이 나선 멘토링 프로그램이라 소개하지만, 결국은 모두 이단 신도들이다”며 “이후 차차 일대일 상담으로 들어가 개인사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개인 포교 전략을 새우는데, 이 정도 되면 그 어떤 새내기도 이단의 포섭을 피해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양 목사가 지난 9일 대구시 서구 대구평산교회(김기동 목사)에서 ‘캠퍼스 이단 백신 세미나 전국 투어’를 시작하며 이 같은 사실 알리기에 나선 이유다. 전국에 있는 고3 수험생과 청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제 이단 상담 사례를 소개하며, 이단들이 이들을 신도로 포섭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계획 과정을 거치는지를 낱낱이 소개하려 한다.

양 목사와 함께 강사로 나선 안소영 전도사는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에서 5년 넘게 청년 대상 포교를 담당했던 지역장 출신이다. 안 전도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과거 자신이 직접 포교 전략을 세웠던 경험을 전하며 신천지의 전략을 속속들이 파헤쳤다.
이날 바이블백신센터 간사 안소영 전도사가 신천지의 포교 전략을 소개하며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바이블백신센터 제공

‘캠퍼스 이단 백신 세미나 전국 투어’는 내년 1월 15일 대전신학대학교(김영권 총장)를 시작으로 2월까지 7차에 걸쳐 전남 이리신광교회(권오국 목사), 충남 세종제일교회(임충은 목사), 경기 분당샘물교회(채경락 목사), 서울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울산 울산호계교회(김병문 목사)에서 이어진다.

양 목사와 안 전도사는 이번 전국 투어 세미나에서 고3 수험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단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미혹에 대처하는 예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주요 이단들의 핵심교리와 이단들이 처음 교육하는 내용도 공개해 정통신앙과 분별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양 목사는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내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며 다가오는 단체들의 경우 정확히 어떤 단체인지 물어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고,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특정 인문학 강의를 다녀왔다든지, 무료로 성격검사를 받았다고 한다면 촉각을 곤두세우고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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