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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의 마지막 뒷모습… 호날두와 달랐다 [영상]

모드리치, 경기 패배 후 동료·아르헨 선수들과 인사 나눠
8강전 모로코에 패한 뒤 울면서 들어가버린 호날두와 비교돼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3-0으로 대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인 ‘축구도사’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월드컵도 막을 내렸다. 자칫 쓸쓸하고 초라할 수 있었던 모드리치의 마지막 뒷모습은 경기 후 오히려 빛을 발했다. 같은 대표팀 주장이었지만 울면서 혼자 들어가버린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크로아티아는 14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대 3으로 완패,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모드리치는 선발로 출격했지만 3골을 내준 뒤 패색이 짙어진 후반 막바지 교체됐다. 그는 교체 당시 고개를 떨구며 나갔고 벤치에 앉아서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경기가 종료되자 낙심한 동료들을 독려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또한 상대 팀인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축하를 건네며 인사도 나눴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마드리드)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 경기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KBS 경기 중계 화면 캡처

이러한 모드리치의 모습은 지난 모로코와 8강전 경기 이후 눈물을 보이며 홀로 그라운드를 떠나버린 포르투갈팀 주장 호날두와는 확연히 달랐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0대 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평소와 다르게 어시스트에만 주력했지만 무위에 그쳤고, 후반 막판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모로코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지난 11일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전에서 0-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울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SBS 경기 중계 화면 캡처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동료들과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먼저 라커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눈물을 흘렸다. 4년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때 호날두는 41세가 되기에,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운데 왼쪽)와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운데 오른쪽)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종료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모드리치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또한 그는 월드컵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여했고, 그해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나 호날두 외의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모드리치가 유일하다.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 경기 이후 “우리는 아주 좋은 월드컵을 치렀다”며 “3·4위전에는 동메달이 걸린 만큼 그 역시 따내면 좋은 결과다. 준비가 필요하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오는 18일 열리는 3·4위전에서 프랑스·모로코전 패자와 대결할 예정이다. 그의 마지막 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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