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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희망퇴직 스타트… 퇴직금 등 조건은 천차만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 희망퇴직 시즌이 시작됐다. 은행마다 수억원에 이르는 특별 퇴직금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희망퇴직을 접수한 NH농협은행은 10년 이상 근무한 1982년생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했다. 근속 연수에 따라 20~39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전년(20~28개월)보다 규모를 키웠지만 별도의 특전은 없다.

지난해 12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우리은행의 경우 행원은 1980년 이전 출생자가 희망퇴직 대상이었다. 1967년생에게는 24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나머지에는 36개월치를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이 밖에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의 학자금과 최대 33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건강 검진비, 3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KB국민은행은 1967~1972년생을 대상으로 했다. 근속 연수에 따라 23~35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의 학자금과 최대 34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본인·배우자 건강 검진비, 퇴직 1년 이후 계약직 재고용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하나·신한은행은 3일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만 15년 이상 근무한 1982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 1968~1970년생의 경우 관리자 기준 최대 36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책임자나 행원에게는 일괄 36개월치를 지급한다. 1968~1970년생에게는 자녀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과 최대 10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최대 2000만원의 의료비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특별 퇴직금 기준을 월평균 임금이 아닌 ‘기본급’으로 정했다. 기본급 비중이 크지 않은 은행권 급여 체계 특성상 월평균 임금 기준으로 지급하는 경쟁 은행보다 특별 퇴직금 규모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적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희망퇴직 대상은 부지점장 이하 일반직 중 15년 이상 근무한 1964년 이후 출생자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기본급에 직급별 1.5~1.74의 전환 계수를 곱해 나온 금액의 최대 36개월치와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의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최대 1000만원 등이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본급을 월평균 임금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전환 계수를 곱해 산출한 금액을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특별 퇴직금이 타행 대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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