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걸이 걸어보더니 줄행랑…‘단톡방’이 잡았다 [영상]

수도권 금은방을 돌며 금목걸이를 찬 채 달아난 20대 남성. SBS 보도화면 캡처

수도권 금은방을 돌며 금목걸이를 차 보는 척하다가 목에 건 채 달아난 20대 남성이 피해 금은방 주인들의 기지로 붙잡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인천, 경기도 일대 금은방 7곳을 돌아 그중 4곳에서 2600만원어치의 금목걸이를 훔친 남성 A씨(21)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점에서 검거됐다고 SBS가 10일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부천의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는 남성. SBS 보도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금은방에 들어가 금목걸이를 보여 달라고 한 뒤 목에 걸어보는 척하다가 그대로 도주했다. 경기도 부천과 인천 송도의 한 매장에서 A씨가 이런 식으로 절도하는 모습이 찍힌 가게 내부 CCTV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A씨는 공통적으로 판매가 700만원에 이르는 묵직한 20돈짜리 목걸이를 찾았는데, 매번 금은방에 미리 전화해 20돈짜리 목걸이가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의 한 금은방에서 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는 남성. SBS 보도화면 캡처

A씨의 절도 행각은 금은방 점주들의 기지로 막을 내렸다. 피해 점주들은 SNS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CCTV에 찍힌 A씨의 인상착의와 범행 전 제품 문의를 위해 걸어왔던 전화번호 등을 공유했다.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절도한 남성을 잡기 위해 피해 점주들이 만든 단체 대화방. SBS 보도화면 캡처

그러던 지난 7일 서울 영등포의 한 금은방으로 ‘20돈짜리 목걸이가 있느냐’는 전화가 걸려왔고, 점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미리 잠복해 있던 경찰은 A씨가 해당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다가가 검거했다. 점주는 “단톡방을 통해 미리 (A씨의) 얼굴을 익힌 상태였다”고 전했다.

수도원 금은방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목걸이를 절도한 남성이 지난 7일 영등포의 한 매장에서 붙잡히는 모습. SBS 보도화면 캡처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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