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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세요’ 격분 원희룡 “임대주택 1만 곳 전수조사”

“임대아파트 차별, 부메랑 맞을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아이파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하자보수 전수조사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5개 사업장 총 1만여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고척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하자 민원 점검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아이파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하자보수 전수조사 현장을 점검하며 하자보수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입주민들에게 “민간임대주택 품질관리를 위해 입주 예정자뿐 아니라 하자 전문가도 참여해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전점검에서 지적된 하자가 조처됐는지 철저히 확인한 뒤 공사비 잔금을 지급하고 입주가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하자 점검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관리단, 하자분쟁조정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원 장관은 시공사 관계자들을 향해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각오로 하자 처리 과정에서 입주민과 충분히 소통해 똑똑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원 장관은 특히 “나보다 덜 가진 사람을 차별하면 나는 나보다 더 가진 사람에게 차별 당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장관이 지난 9일 충북 충주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사전 점검하던 중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일부 세대에선 도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고 베란다 섀시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벽 시공 하자보수를 요구하는 입주민의 쪽지 옆에는 ‘그냥 사세요’라는 낙서가 적혀 논란이 됐다.

이에 원 장관은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올린 뒤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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