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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늘 나는 ‘드론 택시’…신관광 콘텐츠로 우선 추진

2020년 대구 수성못에서 시험 비행을 한 드론 택시. 국민DB

부산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드론 택시’를 목적지 이동용보다 관광용으로 우선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도심항공교통 도입을 통한 부산 관광 활성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은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택시의 기능과 유사하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부산 UAM 스카이 투어’라는 새로운 관광교통 수단으로 안성맞춤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우석봉 선임연구위원은 도심항공교통을 도입하면 케이블카, 전망 타워 등 관광시설 조성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훼손을 막을 수 있고, 교통 약자들도 부산 상공에서 경관 조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부산 관광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 주차장 부족, 관광지 간 이동 거리 등 교통 관련 문제를 UAM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적었다.

단계적인 관광 루트도 제시했다. 시범사업 단계로 진행하는 1단계는 부산의 해안선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UAM 회랑(항로)을 중심으로 관광지와 교통거점을 연결한다. 2단계는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1단계 주요 관광지를 주요 도심과 연결하는 루트다. 3단계는 지역 항공교통(Regional Air Mobility·RAM) 기체 상용화에 맞춰 이동 범위를 광역 단위로 넓혀 부산~경남~전남을 잇는 남해안 관광으로 확대하는 루트를 제안했다.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상도 모습. 현대차 제공

부산시는 한발 더 나아가 UAM에 물류 이동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가덕도 신공항~북항(부산역)~이기대~동백섬 등 해안로를 따라 관광은 물론 새로운 물류 이동 통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해군작전사령부 육군제53사단 한국해양대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13개 기관과 컨소시엄 구축하고 현재 전파 환경과 해양 조사를 추진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UAM을 도입하면 기존 육상 교통 대비 70% 정도의 시간 절약이 가능해 새로운 물류 이동 통로로써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내년 정부의 실증사업 2단계 추진에 대비해 종합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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