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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낙인 카페 사장 “더 탐사, 내 영상 지워라”

법원에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
“정정보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장소로 지목된 카페 주인 이미키씨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시민언론 더탐사’를 상대로 관련 영상을 지워달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더탐사를 상대로 게시물 삭제 및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청담동 술자리가 벌어진 장소로 해당 카페를 지목한 유튜브 동영상을 삭제하고, 향후 유사한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취지다.

이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카페는 청담동 의혹과 무관한 점을 알리고, 의혹 당일인 지난해 7월 19일 손님들의 카드결제 내역 등을 더탐사에 제공했음에도 해당 방송은 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정보도 등을 요청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써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씨 측은 “더탐사 방송으로 인해 인적사항, 경력사항까지 유포되며 명예가 훼손됐고, 다수의 유튜버들이 카페 앞에서 방송을 진행해 손님들의 발길조차 끊겼다”고 덧붙였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24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서울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됐다. 김 의원과 더탐사 측은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첼리스트 A씨가 남자친구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해당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다른 방송에 출연해 “더탐사가 얘기하는 그 장소는 제가 가본 적이 없는 장소였고 전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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