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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제품화’, 삼성 ‘대면적’… OLED 경쟁, 노트북으로 확산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터치 일체형 OLED가 적용된 노트북 컨셉 제품을 손으로 작동시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OLED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기업들 경쟁이 TV를 넘어 노트북으로 전쟁터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OLED TV에 진출하면서 시장에서는 각축전이 치열하다.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불리는 ‘노트북용 OLED 패널’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대면적 터치 일체형 O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폰 OLED에 적용해온 터치 일체형 기술을 중형 노트북용 OLED로 확대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본격적 양산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터치 일체형 OLED 기술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TSP)을 붙이지 않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적용한다. 플라스틱 소재 터치 필름과 점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패널 구조가 단순해져 두께와 무게도 줄어든다. 패널 두께가 얇을수록 노트북의 디자인 확장성과 휴대성이 좋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갤럭시북 시리즈의 일부 모델에 터치 일체형 OLED 패널을 탑재할 예정이다.

모델이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LG그램 스타일을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그램 시리즈에선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제품화로 OLED 노트북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전자는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 노트북 그램 시리즈를 출시한다. 1㎏ 미만이라는 ‘초경량’ 외에도 ‘초고화질’을 더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대표모델인 ‘LG 그램 스타일 16’은 16대 10 화면비의 16형 WQHD+(3200×2000)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0.2ms 응답속도와 최대 120㎐ 주사율을 지원해 빠르게 전환하는 영상도 매끄럽고 선명하게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현재 TV 시장에 집중된 OLED 제품 상용화의 흐름이 태블릿, 노트북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관측한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IT기기용 OLED 출하량은 지난해 950만대에서 2027년 4880만대로 연평균 39%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평균 노트북 출하량은 2억대 수준이다. 전체 노트북 중 약 4분의 1이 OLED 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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