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이어 수도권 대설 예보…‘출근길 대란’ 우려

26일 오전 수도권 최대 7㎝ 쌓일 듯…인천 10㎝↑
서울시, 비상대응체계 가동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매서운 한파에 이어 중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은 오는 26일 출근길에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이면서 출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강추위를 일으킨 서쪽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바뀌면서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비교적 온난한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차츰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서풍을 타고 들어온 따뜻한 공기가 눈구름대를 만들어 이날 밤 서쪽지역부터 시작해 26일 오전 중부지방 대부분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은 그대로 길에 얼어붙어 출근길을 빙판으로 만들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27일 오후부터는 최근 눈이 많이 내린 호남과 제주, 충청 등에 재차 눈이 내리겠고, 28일 오후부터는 눈구름대가 충청 등 내륙까지 들어온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대설예비특보도 내려졌다.

26~27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 등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전북·전남서부·제주중산간·제주산지 2~7㎝, 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전남동부·제주해안 1㎝ 내외이다. 인천과 경기서해안, 충남서해안, 제주산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적설량이 10㎝를 넘어서겠다.

기온은 오는 27일부터 다시 떨어지지만 이날과 같은 강추위는 아닐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고했다. 일부 지역에선 한파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기상청은 “28일 이후에는 춥고 비교적 따뜻하길 반복하면서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되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서울시는 26일 새벽 눈 예보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서울시는 영하권의 강추위와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는 당부다.

골목길과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동참도 부탁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