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울릉도…70㎝ 폭설에 무릎까지 ‘푹’ [포착]

총 적설량 75.1㎝ 기록
차량 손잡이 높이 쌓여
27일까지 최대 20㎝ 강설 예보

25일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전망대 일대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울릉군 실시간 방송 캡처

전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울릉에는 70㎝ 넘는 눈이 쏟아졌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 경북 울릉에 새로 내린 눈의 양은 70.6㎝에 달했다. 같은 시간 기준 총 적설량은 75.1㎝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경북 울릉도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눈으로 덮여 한 주민이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지난 24일 경북 울릉도에 내린 폭설로 주차된 차량들이 눈으로 덮여 있다. 울릉군 제공

폭설로 거리와 도로에 주차된 차들이 눈에 파묻히기도 했다. 울릉도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주차된 차들은 바퀴가 눈에 덮였고 손잡이 높이까지 눈이 쌓여 있다. 성인 무릎 부근까지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주민들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눈을 치울 새도 없이 다시 쌓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24일 경북 울릉도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눈으로 덮여 주민들이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지난 24일 경북 울릉도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눈으로 덮여 주민들이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 이외에도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오전 6시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전남 강진 15.8㎝, 나주 11.9㎝, 전북 부안 11.4㎝, 광주 10.2㎝의 눈이 내렸다. 제주에는 10.0㎝, 세종은 6.1㎝ 눈이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낮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까지 예상적설량은 울릉도와 독도에 5~20㎝,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전북, 전남권서부, 제주도중산간 등에 2~7㎝이며 인천과 경기서해안, 충남서해안, 제주도산지 등에 많은 곳은 10㎝ 넘게 올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경북권남부, 경남서부내륙, 전남동부, 제주도산지는 1㎝ 안팎이다.

25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 주변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울릉군 실시간 방송 캡처

지난 24일 경북 울릉도에 내린 폭설로 인해 조업을 나가지 못한 어선들이 항구에 정박해 있다. 울릉군 제공

기상청은 전국에 한파특보를 발효 중이다.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3~-9도로 예상되며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5~10도가량 더 낮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기온이 올라 26일엔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대설경보가 발효된 경북 울릉군에서 한 시민이 쌓인 눈의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우산을 넣고 있다. 울릉군 제공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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