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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설화’ 파장 지속…안영명 “진짜 선배” 글 삭제

2021년 4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 SSG 추신수가 1회말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새 공개된 추신수(41)의 발언을 두고 촉발된 논란이 명절 연휴 이후까지도 야구판을 달구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 현역 최고참으로서 보다 신중했어야 할 사안을 섣불리 단언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추신수 본인의 음주운전 전력과 국가대표 참가 횟수 등을 두고도 공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발단은 지난 21일(한국시간) 공개된 라디오 인터뷰 영상이었다. 미국 텍사스주 내 한인 매체인 ‘DKNET’에 출연한 추신수는 앞서 출범한 제5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면서 대표팀 내 세대 교체가 더디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현 대표팀 고참급 선수들이 실력 면에선 리그를 대표할 만하지만, 의식적으로라도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더 많이 출전시키는 게 맞지 않느냐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문동주와 안우진 등 최종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한 영건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명했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건 그 다음이었다. 안우진의 대표팀 승선 불발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한국은 (정서상)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다 했는데 국제대회를 못 나간다”고 주장한 것이다. 나아가 불특정 다수의 선수들을 향해선 ‘후배가 불합리한 불이익을 보고 있으면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투로도 발언했다.

여론은 싸늘했다. ‘용서는 피해자의 몫’ ‘프로 선수는 인성도 실력’이란 반응이 잇따랐다. 추신수의 미국 시절 음주운전 적발 전력과 과거 국가대표 공헌도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KT 위즈에서 심리 상담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안영명(39)은 전날 개인 SNS에 “후배 비난을 일거리 삼아 보란 듯 선배라고 눈앞에 나타나는 사람들보다는 낫지 않은가”라며 말을 얹었다가 비판이 격화하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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